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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티메프 터졌다"…발란, 기업회생 절차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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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선임 후 서류 준비 중, 최형록 대표 연락두절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명품 커머스 플랫폼 기업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다. 최근 기업회생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법조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최근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기 위해 대리인을 선임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를 마친 이후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할 예정이다.

발란이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면 법원은 재정 상태와 회생 가능성 등을 검토해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발란의 모든 채무는 동결된다. 법원은 관리인을 지정해 자금 관리, 경영 활동 전반을 감독한다.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인 간의 법률관계를 조정해 기업의 재건을 도모한다.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변제를 받는다.

해당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실리콘투로부터 75억원을 투자 받았지만, 금전 출납을 발란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발란은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었다. 2023년 발란은 약 1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5년 설립 이래 지속적인 적자 상황이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전날 발란은 입점사에게 지급해야 할 정산금을 지연한다고 공지했다. 발란은 입점사에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에 확인할 사항이 발생해 정산을 지연한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최형록 발란 대표에게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과 관련해 묻기 위해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발란 관계자는 "최 대표와 연락이 안 된다"며 "기업회생 절차 신청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